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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대통령? 문재인대통령?…19일 밤 11시돼야 윤곽
유례없는 초박빙 대선
선관위·언론사도 초긴장
개표작업 1시간 늦어질듯



대선을 하루 앞둔 18일,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저마다 승리를 장담했다. 그러나 초박빙 경합을 벌였던 직전 여론조사처럼, 누구도 100% 승전을 자신하지는 못했다.

이 같은 초박빙 대선 때문에 대선 관리와 결과를 보도해야 하는 선거관리위원회와 언론사들은 초비상에 돌입했다.

선거 다음 날 당선자의 이름을 1면 첫머리에 실어야 하는 조간신문들은, 박 후보판과 문 후보판 두 가지 버전을 모두 준비하고 있다. 당선자의 윤곽이 일러야 밤 11시 이후에나 가려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보통 자정 전후인 마감 및 인쇄 시간을 감안한 특단의 조치인 셈이다. 두 가지 버전의 신문 중 하나는 20일 아침 폐기되는 비운의 운명을 맛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선거를 총괄 관리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바싹 긴장한 모습이다. 많게는 120만표, 적게는 40만표 차이로 승패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단 한 표의 오류도 허용되지 않는 박빙의 선거를 책임지는 만큼, 그 부담도 더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관위는 이날 전국 1만3542곳의 투표소 설치를 마쳤다. 특히 만약의 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이중ㆍ삼중 봉인의 강화 플라스틱 투표함도 도입했다. 또 선거 막판 도를 넘어선 SNSㆍ인터넷 흑색선전 차단과 적발에도 신경을 곤두세웠다.

선관위는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시작되는 개표 작업도 다른 대선보다 한 시간 이상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대선이 끝까지 우열을 장담할 수 없는 팽팽한 대결임을 방증하는 것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이르면 오후 11시쯤 당선자의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17대 대선에서 당선자의 기자회견이 투표마감 3시간 뒤인 9시에 이뤄진 것과 비교해 1시간에서 2시간 이상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정호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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