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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옥 시국선언, “민중이여, 또 당할 셈인가”
[헤럴드생생뉴스]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가 18대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17일 김 교수는 ‘go발뉴스’ 팟캐스트를 통해 시국선언 ‘혁세격문(革世檄文)’을 발표, “깨어난 4000만의 유권자들이여, 남녀노소 한 사람도 남김없이 모두 투표장으로 가라!”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도올은 현 정권에 대해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인의(仁義)를 망각하고 솔수식인(率獸食人)의 사리(私利)를 앞세우며, 진현(進賢)의 정도(正道)를 거부하고 착복과 부패의 한계를 없이 하며, 국고를 털어 치자(治者) 본인의 사욕을 충족시키며 주변의 승냥이들에게 떡고물을 분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토의 산수대강(山水大綱)을 파괴하고 4대강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왜곡·오염시키며, 백두대간의 대혈인 국립공원에 민족정기를 말살하는 케이블카의 설치를 획책하고, 인천공항과 같은 공익의 자산을 사유의 질곡으로 전락시키려 하고 있다”고 현 정권의 정책을 꼬집었다. 

도올은 이같은 사태의 원인에 대해 “근본적으로 대통령이 되어서는 아니 될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기 때문”이라면서 “어떻게 국민이 교사(巧邪)와 허언(虛言)의 달인(達人)을 지도자로 떠받들 수 있는가? 민주라는 허명에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민중이여! 또 당할 셈인가? 현 정권의 죄악을 반성없이 반복할 셈인가?”라고 반문하면서 “두 손에 가슴을 얹고 잘 생각해보라! 누가 과연 그대들의 민생을 도와주었는가? 누가 과연 그대들에게 돈 한 푼이라도 거저 준 적이 있느냐. 민중이 원하는 것은 민생이라기보다는 도덕의 구현이며 정의의 확립이요 인정(仁政)의 구체적 실천”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그는 “19일 새벽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 땅의 깨인 자들이여! 모두 남김없이 투표장으로 가라!”면서 “주변의 모든 동포를 설득하여 투표장으로 가라! 이 민족의 기나긴 불의와 독선과 배타와 불인(不認)의 역사를 끝장내자!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고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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