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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이 기업고객에 목메는 이유
[헤럴드경제=하남현 기자]직장인 10명중 6명은 급여이체 통장을 자신이 몸담고 있는 회사의 주거래은행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기업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이유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나이스알앤씨가 전국 20~64세 금융거래 소비자 1만9577명을 조사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자신의 급여통장을 회사에서 정했다는 응답자가 59.4%를 기록했다. 본인이 선택했다고 답한 비중은 40.6%에 그쳤다.

급여이체 통장을 변경하는 이유도 회사의 결정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급여이체 기관 변경 사유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41.8%가 ‘회사의 거래 금융기관이 바뀌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30.0%는 ‘이직때문’이라고 응답했다. 10명 중 7명의 직장인이 회사의 결정에 따라 자신의 급여이체 통장을 바꾸는 셈이다.

이처럼 자신의 급여 통장을 회사에 의존하는 경향은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에서 급여이체 기관을 정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중소기업 종사자는 69.1%나 됐다. 대기업은 64.2%, 공기업 종사자는 47.5%로 중소기업에 비해 그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급여이체 통장은 은행들이 높은 이자를 주지않으면서 안정되게 자금을 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저원가성 예금으로 각 은행들이 최근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은행들이 기업 혹은 공공기관이 선정하는 주거래금융기관에 열을 올리는 것도 많은 급여이체 통장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기업고객은 장기계약이 많고 평상시 은행과의 접촉도 빈번해 충성고객이 많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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