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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성장 - 저금리 시대 출구 찾아서> 내실 강화 · 고객신뢰로 경영파고 넘는다
<1> KB금융그룹
비용절감·NIM관리로 수익창출
스마트금융등 신성장사업 강화
서민·중소기업 금융지원 앞장
인도 등 글로벌 영토확장도 박차



글로벌 경제위기 여파로 국내 금융시장이 본격적인 ‘저성장ㆍ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요 업권별 수익이 동반 감소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 위기를 알리는 적색등이 켜지고 있다. 개별 금융지주회사들은 이처럼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안정적 수익창출과 해외진출 확대’를 양대 키워드로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에 고심하고 있다. 지주사들의 내년도 경영전략을 통해 저성장ㆍ저금리 시대의 파고를 헤쳐나가는 해법을 살펴본다.


[헤럴드경제=양춘병 기자]KB금융그룹은 저성장ㆍ저금리 시대 장기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내년도 경영전략의 방향을 ‘내실강화와 고객신뢰 제고’로 정했다.

KB금융그룹은 이를 위해 ▶안정적 재무성과 구현 ▶성장기반 공고화 ▶고객신뢰 제고 ▶미래역량 강화 등 4대 경영전략 실천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사진설명> KB금융그룹은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금융그룹’ 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내년에도 글로벌 영토 확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어윤대 회장 등 KB금융그룹 경영진들이 지난 11월 중국 현지법인 및 베이징지점 출범 기념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사진제공=KB금융그룹]

효율적 자원배분을 통한 비용절감과 순이자마진(NIM)관리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해 나가는 한편 지주사 중심의 통합 리스크 관리체계를 통해 신속하고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로 신용 손실을 최소화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성장기반 공고화를 위해 핵심사업에 대한 차별화된 경쟁력 강화와 시너지 영업 체제 확립, 스마트금융 등 신성장사업 기반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이와 함께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에 맞는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서민ㆍ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며, 정도경영 정착을 위한 제도 개선 및 교육 강화로 금융권에 대한 고객신뢰 제고에 앞장서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금융소비자 중심의 조직체계 강화와 제도 및 프로세스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미래역량 강화의 일환으로 인재 육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해외 현지교육 강화를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과 차세대 리더 및 핵심인재 발굴ㆍ육성이 적극 추진된다.

이외에도 계열사 주도의 상향식 변화 혁신, 성과기반의 인사체계 강화, 그룹 핵심가치인 ‘KB정신’ 내재화 등이 중점 추진 과제로 실행된다. 

KB금융그룹은 또 ‘아시아금융을 선도하는 글로벌 금융그룹’ 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K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경영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든다는 각오로 글로벌 전략을 중단없이 추진할 계획” 이라며 “최근 설립한 중국 현지법인인 KB국민은행중국유한공사의 ‘현지화’ 전략을 통해 중국 사업을 진두지휘하는 한편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거점시장에 중점적으로 진출키로 했다”고 말했다.

KB금융그룹은 현재 10개 국가에 16개의 해외네트워크(9개 지점, 4개 현지법인, 2개 사무소, 1개 지분투자)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스마트화ㆍ고령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경영환경에 대비해 스마트금융과 은퇴설계서비스 등 특화된 수익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미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B금융그룹은 스마트금융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지난해 지주사 내에 스마트금융 추진조직을 신설한 데 이어, KB국민은행에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모든 브라우저와 스마트기기에서 이용이 가능한 오픈뱅킹 서비스를 전면 시행했다. 그 결과, 지난 상반기 스마트폰뱅킹 이용고객이 국내 최초로 500만명을 돌파했다.

또 지난 8월에는 시니어 특화 점포인 ‘골드 시니어 수지 PB센터’를 오픈하고, 9월에는 컨설팅은 물론 재취업ㆍ창업을 지원하는 맞춤형 노후설계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 를 론칭하는 등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고령화, 스마트화, 저성장 시대를 대비한 최적화 수익모델인 쌍두마차를 통해 지속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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