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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의 신 메시 vs 주가폭등 팔카오, 득점 1,2위 맞대결...메시 2골 넣으며 올시즌 90골 기록 4-1 승리 이끌어=팔카오도 한골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의 득점행진은 멈출 줄을 몰랐다. 한 시즌 90골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최근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라다멜 팔카오(AT 마드리드)와의 맞대결에서도 메시는 한 수 위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바르셀로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누캄프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에서 AT 마드리드에 4-1로 역전승했다. 메시는 2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고, 올시즌 득점도 90골로 늘렸다. 메시가 버틴 바르셀로나는 패배를 잊었다. 올시즌 리그 16경기에서 15승1무로, 이날 패한 AT 마드리드와의 승점차도 9로 벌렸다.

메시의 득점쇼만으로도 바르셀로나의 경기는 관심을 모으지만 이날은 더했다.

리그 2위인 AT 마드리드에는 최근 세계적인 클럽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라리가 득점랭킹 2위 팔카오가 버티고 있었기 때문이다. 신의 경지에 오른 메시와 인간의 경지를 뛰어넘으려는 팔카오의 대결은 흥미로울 수 밖에 없었다.

예상외로 선제골을 팔카오가 터뜨렸다.

팔카오는 전반 8분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고, 전반 23분에는 골키퍼와의 1대1 대결에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며 찬스를 무산시켰다. 하지만 전반 31분 다시 골키퍼와의 1대1 상황을 맞았고, 지능적인 칩샷으로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갈랐다.

그러나 이는 잠자는 바르셀로나를 깨우고 말았다.

5분 뒤 아드리아누가 그림같은 왼발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부스케스가 전반 종료 직전 역전골을 넣으며 분위기를 바르셀로나로 끌어왔다.

이후에는 메시의 쇼타임.

메시는 후반 13분 알렉스 산체스의 패스를 받아 무서운 스피드로 수비수들을 허수아비로 만든 뒤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꽂았다. 후반 43분에는 상대 수비의 실수로 흘러나온 공을 잡아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마무리 골을 넣어 4-1 승리를 완성했다. 이로써 메시는 리그에서만 25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선두를 질주했고, 2위 팔카오는 17골로 메시에 8골 뒤지게 됐다.

메시는 이로써 2경기를 남겨놓고 90골을 기록해 과연 몇골까지 기록할지 관심을 증폭시켰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19일 코르도바와 국왕컵 16강 2차전, 23일 바야돌리드와 리그 경기를 갖는다. 여기저기서 메시보다 더 많은 골을 더 넣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그렇다고 세계 최고의 무대인 라리가에서 90골을 터뜨린 메시의 신기(神技)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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