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23ㆍ스완지시티)이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완지시티는 16일(한국시간)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토트넘과 원전경기에서 후반 30분 얀 베르통언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졌다.

홈팬들의 강력한 응원을 받은 토트넘은 경기 내내 스완지시티를 제압했다. 강한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스완지시티가 공을 소유할 틈을 주지 않았다. 스완지시티는 지난 13일 캐피털원컵에서의 피로가 남아 있는 듯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으며 패스 미스도 잦았다. 전반전에 단 한 개의 유효슈팅조차 기록하지 못할 정도로 스완지시티는 무기력했다.

레온 브리튼과 함께 중원을 지친 기성용 역시 결정적인 패스 미스를 범하며 위기를 자초했다. 후반 15분 데 구즈만이 빠진 뒤엔 공격형 미드필더로 전진배치됐지만 역시 소득이 없었다. 결국 0-0으로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30분 루크 무어와 교체됐다. 그러나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교체된 직후 프리킥 상황에서 결승골을 헌납했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