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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새누리·선관위, 민주당사 2차례 찾아"
[헤럴드생생뉴스] 새누리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직원을 대동하고 지난 14일 두 차례에 걸쳐 여의도에 위치한 민주통합당 제2중앙당사에 들어가 불법선거운동 여부를 확인하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부서가 유사선거사무소를 차리고 불법선거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선관위에 적발된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서는 새누리당이 민주당과 문 후보 측까지 끌어들이려는 일종의 ‘물귀신 작전’을 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민주당과 문 후보 측에 따르면 새누리당 관계자와 마포 선관위 직원, 새누리당 출입기자들이 전날 오후 5시께 서울 여의도 신동해빌딩 6층에 위치한 민주당 제2중앙당사를 찾았다.

이들은 새누리당 당원으로 추정되는 제보자 1명의 ‘불법선거가 벌어지는 현장’이라는 제보를 근거로 들며 유사선거사무소가 아니냐고 따진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당직자들이 “공직선거법 89조에 의거해 설치된 민주당의 정상적인 제2중앙당사”라며 항의하자 이들은 5시20분께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5시간여 뒤 또 한 번 민주당 제2중앙당사를 찾았다.

서울시선관위 조사담당자 공모씨 등 서울시 선관위 관계자를 대동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오후 10시께 당사를 찾아 ‘중앙당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사무실을 자세히 보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며 출입 허가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후보 측 홍영표 상황실장이 “정당이 공식선거운동을 하고 공명선거를 실천하는 현장을 타당 당원과 선관위 직원이 확인하겠다는 것은 선거방해 행위”라며 받아들을 수 없다는 뜻을 전했고, 이에 선관위 직원이 사과 후 퇴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문 후보 측 박광온 대변인은 “1차 난입 때 제2중앙당사임이 해명됐음에도 불법선거운동을 물타기하려는 새누리당의 주장만을 듣고 또다시 나타나 정상적인 정당업무·선거사무를 방해한 것”이라며 “당사난입이 재발한 점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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