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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혁신기업, ‘매출 증가’ 만큼 ‘정책지원 절실’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들이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건실한 혁신활동을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경영위기를 일반기업 보다 더 안정적으로 극복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인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의 경영혁신 활동 성공요인과 위기 극복방안’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3년간(2009~2011)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 중 65.2%가 ‘매출액 증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실시된 정부기관의 국내 기업경영분석 조사에서 매출과 자산 등 경영실적이 금융위기 당시 실적하락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인 것과 크게 대비된다.

혁신형 기업이란, 경영 혁신기업(Main-biz), 기술 혁신기업(Inno-biz) 및 벤처기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기술ㆍ경영혁신 활동을 통해 일반기업보다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을 말한다.

현재 인천지역에는 경영혁신기업(Mainbiz) 978개, 기술혁신기업(Innobiz) 983개, 벤처기업 868개 등 총 2829개의 혁신형 기업이 지정돼 있다.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들은 혁신활동을 통한 경영실적 향상 등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경기침체 지속으로 혁신형 중소기업 중 52.5%는 창업 이래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경영위기를 ‘한차례 이상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로는 ‘금융위기 등 급격한 경기침체’와 ‘거래처 경영악화 및 원자재가 급등’을 꼽았다.

이처럼 경영위기는 주로 경기침체 등 외부요인으로 나타났으나 거래처의 경영상태 등 기업 내부의 위기관리도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혁신기업의 31.6%가 경영위기를 겪은 후 경영안정화까지 ‘최소 2년 이상’이 필요했으며, ‘5년 이상’ 및 ‘현재 진행형’을 응답한 기업도 있어 인천지역에는 현재까지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장기적 위기기업’이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경영위기 극복과 혁신을 위한 경영혁신 활동분야에 대해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의 45.3%는 ‘기술 개발’을 추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고용조정 등 인력관리’(16.3%), ’효율적인 자금 운용’(15.4%)과 ‘정보(지식, 노하우)관리’(9.0%) 등도 중요한 혁신 활동 중 하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인천지역 혁신형 중소기업들은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기업의 경영관리 부문(고용, 자금 등) 보다 기술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통해 기업의 ‘경쟁력 향상’과 ‘신사업 추진’을 기대하고 있었다.

최고경영자(CEO)가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갖추어야 할 덕목에 대해 34.5%는 ‘경영전략의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34.1%는 ‘위기 해결 방안 제시’로 나타났다.

이어 ‘경영위기의 사전예측’ (20.5%), ‘임직원 동기부여’(10.9%)도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주요 추진 전략으로 나타나, 혁신기업의 CEO는 경영 위기 시 신속하게 위기 해소 극복 방안을 제시하고, 과단성 있게 추진해야할 것으로 판단된다.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혁신 활동상의 애로사항에 대해 29.1%는 ‘경영혁신 추진비용 과다’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이어 28.6%는 ‘담당 전문인력 부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추진성과의 불확실성’(21.4%)와 ‘내부 인력의 인식부족’(21.0%) 등도 혁신기업들의 큰 애로사항으로 확인됐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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