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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소기업들 “새해 경제성장률 2.9%…4년만에 최저”
중기중앙회 조사, 수출감소ㆍ내수침체를 가장 걱정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중소기업들은 2013년 새해 경기가 4년만에 가장 최악일 것으로 예상했다. 선진국 재정불안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영향이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 ‘2013년 중소제조업 경기 및 경영환경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2.9%로 4년 만에 가장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중앙회는 지난달 전국 중소제조업체 1500개 사를 대상으로 이런 조사를 실시했다.

이는 글로벌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조사에서 다음해(2009년) 경제성장률을 2.4%로 전망한 이후 최저치다. 한국은행(3.2), 산업연구원(3.1), OECD(3.1), 한국개발연구원(3.0) 보다 낮고 IMF(2.7)에 근접한 수준이다. 지난해 3.5%보다 0.6%포인트나 낮다.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재정불안에 따른 수출감소와 지속적인 내수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년 경제상황에 대해 중소기업의 절반이상(53.0%)이 올해보다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들은 국내 경제에 영향을 미칠 요인 1 순위로 ‘선진국 재정불안’(67.7%)을 꼽았다. 이어 ‘금융시장변동성확대’(55.1%), ‘새정부의 정책방향’(46.4%), ‘가계부채위험’(36.0%), ‘신흥국 경제위축’(25.8%) 순으로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은 내년 내수판매 확대 및 품질관리에 치중하겠다고 밝혔다.

새해 예상되는 경영애로 사항은 ‘내수침체’(80.4%)를 가장 우려했다. 이어 ‘원자재가격 상승’(49.2%), ‘인건비 상승’ (34.8%)을 들었다.

따라서 정부에 바라는 현안과제도 ‘내수경기 활성화’(78.4%)를 1순위로 꼽았다. 이와 함께 ‘자금지원 확대’(55.4%), ‘환율안정’(28.4%), ‘원자재수급애로 해소’(25.6%), ‘기술보호’(25.4%) 등을 를 주요 과제로 얘기했다.

내년 중소기업의 적정 원ㆍ달러 환율은 1088원으로 나타났다. 환율이 최저치를 갱신하면서 수출기업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freiheit@heraldcorp.com

▶경제성장률 추이(GDP기준)

2009년 2.4%→2010년 3.2%→2011년 4.2%→2012년(예상) 3.5%→2012년(전망) 2.9%

*자료=중소기업중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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