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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fter 스마트라이프 22회> 즐기면서 돈도 버는 스마트 재테크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대선과 함께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것이 13월의 보너스라 불리는 연말정산이다. 아는만큼 돌려받을 수 있다고 매년 들어왔지만, 대체 무엇을 알아야 하는지 누구 하나 속시원히 알려주는 사람은 없다. 세법만큼이나 복잡하고 이해하기도 어려운데 올해는 작년하고 달라진 점이 많다고까지 한다. 그렇다고 푼돈이라 여기고 타인에게 맡기거나 대충 준비한다면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 작은 수입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는 것이야말로 스마트한 재테크의 첫걸음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마트 재테크는 연말정산 계산은 물론, 금융기관이 제공하는 각종 혜택도 얻을 수 있어 스마트라이프를 경제적으로 더욱 풍요롭게 해 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연말정산 정보를 제공하는 앱들이 많이 출시됐는데,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세청에서 만든 ‘손안에 연말정산’이란 앱이다. 자신의 총급여액, 가족 구성, 카드 사용액 등을 입력하면 예상 환급액을 자동으로 계산해 줄 뿐만 아니라, 세금절약 노하우, 연말정산 Q&A 등 연말정산에 관한 각종 지식을 제공한다. 이렇듯 스마트폰은 재테크를 함에 있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이용돼 왔는데, 최근 들어서는 스마트폰이 재테크 수단 그 자체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뱅킹 누적 가입자수가 1600만명을 돌파하면서 은행들의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은 저금리 시대에 다른 예금 상품에 비해 금리도 높고 혜택도 좋아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전용 상품은 스마트폰의 주 이용층인 20대~30대를 겨냥해 만든 것인만큼 ‘게임’적인 요소를 가미해 재테크와 재미를 동시에 제공한다. 가상의 섬에서 낚시하고 집을 짓다 보면 금리가 올라가도록 하는 상품이 있는가 하면, 계좌현황을 농장으로 형상화해 동물들을 육성하는 방식으로 우대이율을 높이는 상품도 출시됐다. 우대이율이 올라갈 때마다 나무와 먹이가 증가하고 통장에 돈이 늘어날수록 농장은 더욱 풍요로워진다. 농장과 동물들이 커지는 재미에 꾸준히 돈을 붓다 보면 어느 새 부쩍 늘어난 통장잔고를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커플끼리 인증샷을 찍고 놀다보면 우대금리가 생기는 상품도 있다. 
커플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앱상품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서 돈을 버는 ‘앱테크’란 신조어도 등장했다. 일정 수의 무료앱을 다운로드 하면 유료앱의 리딤코드(앱 다운이 가능한 무료쿠폰)를 발행받거나 퀴즈 맞추기, 추천 무료 앱 다운로드, 특정 사이트 회원 가입 등으로 적립금을 모으는 신종 재테크다. 큰 돈을 벌기는 어렵지만 즐기면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평균 수명이 길어지고 경기침체 장기화가 우려되는 현실에서 재테크에 대한 서민들의 관심은 그 어느때보다 높다. 하지만 수퍼리치들만 상대하는 프라이빗뱅크(PB)나 어려운 경제전문용어로 도배한 서적을 통한 재테크는 그 문턱이 너무 높다. 스마트폰은 재테크에 재미를 더함으로써 친숙하고 쉽게 재테크에 입문하도록 도와준다. 스마트 재테크야말로 그 어떤 게임보다 중독성은 강하지만 빠져들수록 부자가 될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김재필 KT 경제경영연구소 팀장/kimjaepil@kt.com

<출처: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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