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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 비정규직 3500명 정규직 채용
현대자동차가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는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와 협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불법 파견 여부에 대한 사법적 판단과 관계없이 사내하청 근로자 총 3500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키로 했다.

현대차는 13일 울산공장에서 열린 정규직화 특별협의에서 2016년 상반기까지 회사 채용기준에 적합한 총 3500명의 사내하청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겠다는 방안을 노조에 제시했다. 기존에 제안한 3000명에서 500명이 늘어난 것이다. 또 신규채용 시 조합원이라고 해서 신분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기로 했다. 채용 이후 진행 중인 정규직화 법적 소송에 대해서는 최종결과를 적용한다는 기존 방침을 그대로 유지했다.

아울러 이날 현대차 사내하청업체 측도 하청근로자 중 해고자에 대한 해법도 내놨다. 하청업체들은 노동위원회에 현재 계류 중인 각종 사건, 행정소송을 취하할 경우 2010년 울산 1공장 점거농성을 했던 하청 해고자, 시트공장의 사내하청업체(동성기업)의 계약 거부 하청 근로자, JM(구형 투싼) 단산 당시 하청 근로자 가운데 총 100명(전체 114명)을 해당 하청업체에 재입사시킨다는 안을 제시했다. 하청업체들은 그러나 14명의 해고자는 재입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하지만 현대차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지회(사내하청 노조)는 현대차와 사내하청업체의 제안과 관계없이, 전원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어 노사 간 정규직화를 위한 대화는 당분간 평행선을 달릴 것으로 보인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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