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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 만에 자율협약 졸업…금호석화 경영독립 스타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13일 한국산업은행 등 13개 은행으로 구성된 채권은행협의회 회의를 통해 ‘채권은행 공동관리(자율협약)’ 종결을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3년 만에 구조조정을 끝내고 경영 정상화를 이뤄낸 것이다.

13개 채권은행은 자율협약 졸업과 아울러 금호석화가 제안한 향후 3년간 잔여채무 7904억원 상환 계획과 금호석화 자사주(559만2528주) 담보 해지를 결의했다. 이로써 금호석화는 사실상 채권단 관리를 벗어났다.

이 같은 본격 독립경영 시작의 바탕에는 박찬구<사진> 금호석화 회장의 리더십이 있었다. 박 회장은 2010년 3월 경영에 복귀, 공격적이면서도 석유화학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금호석화의 실적 향상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10~2011년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 ▷회사 신용등급 ‘A-’ 상향, 회사채 3회 발행 ▷올 11월 말 부채 비율 189% ▷잔여채무 상환 계획 확정 등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시켰다. 또 3년간 약 7000억원을 투자, 합성고무 생산 능력 세계 1위를 굳혔고, 올해 세계 일류상품 7개 선정, 30억달러 수출탑 수상도 달성했다.

박 회장은 지금의 ‘경영 드라이브’를 보다 강하게 밀고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지난해 ‘비전 2020’ 발표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액 20조원, 세계 일등제품 20개 창출로 금호석화를 세계 선도 화학그룹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합성고무 중심 기존 사업뿐만 아니라 에너지, 탄소나노소재 등 신성장동력 관련 투자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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