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연내가입 7년유지땐 비과세
즉시연금보험 내년부터 이자소득세
특판 예·적금 연4%대 금리 눈길
올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해가 바뀌면 여러 법ㆍ제도가 바뀌게 마련이다. 재테크상품도 마찬가지다. 새해부터 더이상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는 금융상품들이 적지 않고, 올해까지만 높은 금리를 얹어주는 특판 예ㆍ적금도 많다. 해를 넘기기 전에 가입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또 연말이니만큼 소득공제에 도움이 되는 상품들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절세상품 막차 타라=‘초저금리’ 시대에 세금까지 꼬박꼬박 낸다면 남는 게 없다. 최근 절세상품이 각광받고 있는 이유다. 내년이면 비과세 혜택이 사라지는 상품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 대표적인 상품이 장기주택마련저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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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더이상 비과세 혜택을 주지 않는 금융상품들이 적지 않고, 올해까지만 높은 금리를 얹어주는 특판 예ㆍ적금도 많다. 해를 넘기기 전에 가입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
이 상품의 비과세 혜택은 내년부터 없어진다. 올해 안에 가입하고 가입 후 7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즉시연금보험도 내년부터 비과세 혜택이 사라진다. 지금까지 즉시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상품에 따라 이자소득세(15.4%)를 내야 한다.
이는 연금을 받을 때 수령금액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의미다. 따라서 가입을 생각했다면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올해를 넘기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http://res.heraldm.com/content/image/2012/12/14/20121214000155_1.jpg)
또 연말엔 소득공제상품을 꼼꼼히 챙기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소득공제상품은 연금보험, 연금펀드, 연금신탁 등 연금저축이다. 소득공제 한도는 1인당 400만원으로, 연소득에 따라 6.6~41.8%를 환급받을 수 있다. 400만원 한도에 맞춰 추가 납입을 하면 환급액을 높이는 게 가능하다.
▶남아 있는 특판상품 챙겨라=특판상품은 일정 한도 혹은 기간을 두고 판매되는 상품이다.
최근 보통 예ㆍ적금상품이 연 3%도 안 되는 금리를 제공하는 데 반해, 특판 예ㆍ적금은 최대 연 4%대에 금리를 얹어줘 눈여겨볼 만하다.
예를 들어 하나은행은 드라마 정기예금 ‘마의’와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적금을 28일까지 한시 판매하고 있다.
‘하나 드라마 정기예금 마의’는 상품 모집 기간 시청률 중 가장 높은 회차를 기준으로 ▷20% 미만 시 연 3.2% ▷20% 이상 시 연 3.25%를 지급하는 1년제 정기예금상품이다. 총 모집 한도는 300억원으로, 한도 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하나 e-플러스 공동구매적금’은 모집 계좌가 많을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1년제, 2년제, 3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만기 3년제 기준 1000좌 이상 모집 시 연 4.1%의 기본 금리를 제공한다. 또 상품 모집 기간에 드라마 ‘마의’의 시청률이 20% 이상이 되면, 연 0.1%포인트의 보너스 금리를 추가로 지급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스마트폰(태블릿PC 포함)으로만 가입할 수 있는 ‘우리스마트정기예금’을 3000억원 한도 소진 때까지 판매하고 있다. 금리는 만기에 따라 3개월짜리 연 3.2%, 6개월짜리 연 3.4%, 1년짜리 연 3.7%를 제공한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