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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박근혜, 특권세력의 잔다르크..이명박 정권 몸통"
[헤럴드생생뉴스]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13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특권과 기득권을 누가 더 많이 갖느냐는 싸움에서는 결기를 보였지만 서민과 민생 문제는 뒷짐만 지고 방관했다. 한마디로 ‘특권세력의 잔다르크’였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가진 한국지역언론인클럽 인터뷰에서 “(박 후보가) 대중적 인기를 바탕으로 위기에 빠진 정당을 두 번씩이나 구해냈지만 문제는 천막치고 한나라당만 구했고 공천 때 친박만 도왔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민생을 파탄낸 이명박 정부가 5년간 했던 것이 바로 박 후보의 ‘줄푸세’ 아니냐. 줄푸세에 ‘삽질’ 대형 토목공사를 더한게 이명박 정부의 747정책”이라며 “줄푸세가 경제민주화라는 주장은 궤변”이라고 일축했다.

박 후보의 복지 정책에 대해서도 “처우 문제에 아무런 합리적 기준이 없는 차별적 복지”라고 규정했으며, 대북 정책과 관련, “정전체제를 어떻게 평화체제로 만들지에 대한 전략을 제시하지 않은 것은 배도 없고 다리도 놓지 않으면서 평화라는 큰강을 건너겠다는 것으로, 허구”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 대화와 교류·협력 문제에 대해 “특별한 돌발사태가 벌어지지 않는 한 전제조건을 두지 않고 있다”며 “천안함 침몰, 연평도 포격, 금강산 피격사건 등에 대한 해법은 모색돼야 하지만 그것이 대화 시작의 전제조건이 되면 대화를 시작할 수 없다”고 밝혔다.

권력형 비리 문제 근절과 관련, “참여정부의 근간세력도 오랫동안 과거의 정치문화 속에서 정치를 해온 분들이었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는 기존정치문화와는 완전히 단절된 인사들로 구성될 것이기 때문에 낡은 정치적 관행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저도 재벌, 기업으로부터 신세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전 으능정이 문화거리, 전주 전북대, 군사 수송동 사거리 광장, 광주 금남로 구 도청 앞에서 잇따라 가진 유세에서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의 깃털이 아니라 몸통이었다”며 “‘불통’, ‘먹통’의 리더십으로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가 가능하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와 관련해 “정말로 안보에 한심한 ‘안보 무능 정권’, 군 미필·특권층 정권”이라며 “소총 한번 손에 잡아보지 않고 보온병과 포탄도 구분 못하면서 무슨 안보인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정권이 민주당과 저에게 ‘안보가 불안하다’고 하는 것은 적반하장“이라며 ”도둑이 도망가면서 앞에 가는 선량한 시민 보고 ‘도둑이야’라고 외치는 그런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군산, 광주 등 호남 유세에서는 ”호남이 100% 지지해줬는데 민주당이 실망을 많이 드렸고 참여정부 때도 섭섭하게 한 게 많았다“며 ”대통령이 되면 호남 인재를 발탁해서 키우고 다시는 호남이 눈물을 흘릴 일이 없도록 하겠다. 호남 홀대라는 말이다시는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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