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연봉 협상을 무사히 마치고 귀국한 ‘괴물 투수’ 류현진(25)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않았다.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은 기자회견을 하는 내내 계약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기쁨과 미국 무대에 대한 설렘을 아낌없이 표현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한화 구단의 허락을 얻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류현진은다저스로부터 포스팅 사상 역대 4번째로 높은 2천573만7천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를 받아냈다.

이후 연봉 협상에 들어간 류현진은 다저스와 6년간 총액 3천600만달러(약 390억원)에 계약했다.

다저스 입단으로 류현진은 1994년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코리안 특급’ 박찬호(은퇴)를 시작으로 한국인 선수로는 13번째로 메이저리그 무대에 설 기회를 잡았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 목표로 “첫해부터 두자리 승수와 2점대 평균자책점을 내는 것”을 꼽으며 “미국에서도 알아줄 만한 선수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현재 얘기가 나오는 3선발보다 더 위로 갈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전날 신시내티 레즈로의 트레이드가 결정된 추신수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 류현진은 “설레고 기대된다”며 “내가 (삼진을) 한번 잡고 (추)신수 형이 한번 치고 그러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내년 3월 있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대해서는 “지금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다.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