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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6> 문재인, 충청ㆍ호남 세몰이 본격화...대전에서는 안철수와 공동유세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13일 충청권과 호남권을 공략하기 위해 1박2일 동안의 유세 강행군에 나섰다. 첫날 중서부권에 이어 둘째 날은 동남권인 부산ㆍ경남(PK) 지역을 연달아 방문할 예정이다.

문 후보 측은 이번 지방 유세를 통해 안철수 전 후보의 전폭적 지원 선언 이후 시작된 지지율 상승세를 계속해서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거 전 마지막으로 공표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박 후보와의 지지율 경합 상황이 초박빙으로 나타난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번 주 안에 지지율이 역전되는 ‘골든크로스’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첫 방문지인 대전에서 문 후보는 안 전 후보와 함께 거리 유세에 나서며 총공세를 펼친다. 안 전 후보와의 공동유세는 부산과 경기도 군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박 후보에 비해 뚜렷한 열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한 곳인 대전ㆍ충남 지역에서 ‘안철수 카드’를 동원해 대반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참여정부 때부터 내세웠던 ‘국가균형발전론’도 충청 지역 표심의 공략의 포인트다.

안 전 후보는 이날 대전에 이어 청주도 방문하는 등 충청권 민심 잡기에 주력한다. 특히 그는 지금까지는 마이크 없이 육성으로 메시지를 전달해왔으나 조만간 마이크를 잡는 등 전통적인 유세 방식을 활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안 전 후보는 TV 찬조 연설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 전 후보측 송호창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해 “많은 시민과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면서 “전통적인 유세 방법을 사용하는 것도 적절한 시점을 보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대전에 이어 광주에서는 민주당 후보로서의 적통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참여정부 당시 ‘호남홀대론’에 대한 지역민들의 실망과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민주당 텃밭에서 두자릿수 비율의 득표를 노리는 박 후보의 ‘호남상륙작전’을 사전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그는 이번 강행군 유세에서 전날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상하지 못한 정부의 정보력 미흡을 지적하면서 천안함 폭침ㆍ연평도 포격ㆍ노크귀순 등을 묶어 “안보무능 세력에게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며 집중적으로 비판할 예정이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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