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美 연준 국채 추가매입 발표…외국인 매수세 지속 전망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내년 1월부터 매달 450억달러 규모의 국채를 추가로 사들이는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면서 국내 시장에서의 외국인 순매수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12일(현지시각) 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오는 연말로 종료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T)를 대체하기 위해 국채를 추가로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단행한 3차 양적 완화(QE3)를 확대하는 조치인 셈이다.

2009년 이후 미국계 자금의 순매수는 연준의 유동성 확대와 동일한 방향성을 보여온 만큼 국내 증시에서 미국계 주도의 매수세가 추세적으로 진행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셈이다. 이같은 유동성 확대는 살아나고 있는 경기모멘텀에 대한 신뢰를 높여주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현재 실시 중인 OT를 연장하거나 1월말 회의로 추가 정책 결정을 미뤘다면 유동성 확대에 대한 기대가 꺾일 수 있었던 만큼 이번 발표로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며 “미국계 자금의 누적 순매수는 연준의 자산총액 증가로 인한 유동성 확대와 동일한 방향성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자산총액이 실질적으로 줄었던 OT시행 시기에 미국계 자금은 국내 시장에서 순매도를 보인 바 있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추가 자산 매입 결정으로 더욱 확대된 글로벌 유동성은 궁극적으로 달러화 약세를 유도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신흥국 통화의 절상압력도 커질 수 있다”며 “경기 부양을 해야하는 일본을 비롯해 선진국의 유동성 공급이 지속되면서 신흥시장의 환율 이슈가 부각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thl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