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 “MB정부, 최악의 안보무능 정권”
[헤럴드생생뉴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역대 최악의 안보무능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12일 밤 SBS TV 방송연설에서 “천안함·연평도 사건 때 봤듯이 대통령, 국정원장, 대통령실장 등 안보회의의 중요 구성원들이 대부분 군미필이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안보에 실패하고 평화를 무너뜨려 천안함과 연평도에서 많은 장병들과 민간인이 희생됐고 동부전선에선 ‘노크 귀순’이라는 상식 밖의 일도 벌어졌다”며 “북핵문제도 해결하지 못했고 미사일로 전용될 수 있는 장거리로켓 발사도 막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이어 문 후보는 “소총 한번 손에 쥐어 본 적 없고 포탄과 보온병을 구별하지도 못하면서 어떻게 안보를 말할 수 있겠는가”라며 “큰소리만 친다고 안보가 아니다. 안보는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국민을 평화롭게 하는 국가의 기본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전사에서 수십 차례 공중 낙하훈련을 한 저는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안보의식이 결여된 특권층이 아니라 보통 국민처럼 투철한 안보의식을 갖고 있다”며 “군인이 애국심과 사명감을 가질 수 있는 군대가 되도록 강군 복지정책을 펼치고 그 토대 위에서 정예 강군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외교 정책과 관련해서는 “평화와 공존의 문을 활짝 열기 위해 평화선도외교·균형외교·국제협력 외교를 하겠다”고 했고, 특히 한미관계에 대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저는 인권변호사 출신으로 인권운동과 시민운동을 한 공통점을 갖고 있다. 누가 오바마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출 후보겠느냐”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총 16차례, 1만6000여 명의 이산가족이 상봉했는데 이명박 정부에선 단 2차례, 1700여 명이 상봉했다”라며 “연세 많은 실향민에게 하루하루는 천년만년처럼 소중한데 5년을 허비했다. 정말 몰인정하고 몹쓸 정부다. 이산가족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