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0)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12일(한국시간) 외신에 따르면 추신수는 신시내티와 1년 계약을 맺고 신시내티로 옮겼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받는 대신 클리블랜드에 중견수 드루 스텁스 등 유망주 둘을 내어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시내티는 추신수를 톱타자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는 올 시즌 161경기 가운데 155경기에 나서 타율 0.283, 홈런 16개, 타점 67개, 도루 21개로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시즌 초 3번과 6번 타석에 들어설 때보다 5월 1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부터 톱타자로 변신한 이후 98경기에서 출루율 0.389를 기록했다.

수비에선 중견수로 자리로 옮길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2009년 이후 줄곧 우익수로 활약했지만 신시내티는 수비력보다 추신수의 공격력에 흥미를 보이고 있다.

내년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FA) 신분이 되는 추신수는 다음 시즌 활약에 따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기는 팀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던 추신수로서도 신시내티 행은 만족스러운 결과다. 올 시즌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97승65패로 1위에 오른 강팀이다.

한편 추신수가 신시내티에 새 둥지를 틀면서 LA다저스 입단을 확정한 류현진과 다음 시즌 7차례 맞붙게 돼 한국 야구팬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