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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강만수의 경영십계명>
-경영의 본질은 사람
-최고의 자본은 신뢰
-현장은 기술의 보고
-보고받지 말고 지시
-작은 일도 전략전술



강만수 KDB금융그룹 회장에게는 경제관료의 기업 CEO 적응기가 따로 필요없다.

재정경제원 차관에서 물러난 후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복귀하기까지 10년 동안 그는 꽤 유명한 경영학 강연자로 활동했다.

저축은행중앙회 초청 강연이 입소문이 나면서 여기저기서 강의를 해달라고 요청한 것이 계기가 됐다. 강 회장은 피터 드러커(미래경영)와 잭 웰치(끝없는 도전과 용기), 프란시스 후쿠야마(트러스트) 등 세계적 석학의 핵심 주장을 재해석한 교재 ‘경영 십계명’을 직접 만들어 강연 자료로 활용했고, 지주사 회장을 맡은 이후로도 이 자료는 주요한 경영지침이 되고 있다. 그가 말하는 경영 십계명은 다음과 같다.

▶고객을 창출하라(경영목표)=경영의 최고목표는 이윤 창출이 아닌 고객 창출이다. 복사기, 팩스, 컴퓨터, 스타벅스 등의 사례에서 보듯 고객 창출은 영업이 아니라 시장을 창출하는 마케팅이다. 물건을 팔지 말고 가치와 효용을 팔아야 한다. 시장 지위 확보가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끊임없이 혁신하라(경영요체)=고객창출의 지렛대는 혁신이다. 기업의 본질은 위험을 떠안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기업은 모두 사라졌다. 현실은 끊임없이 바뀌고 미래는 언제나 불안하다.

▶경영의 본질은 사람이다(인재제일)=CEO의 최고업무는 인사다. 인재는 길러진다. 돈과 인정, 격려 모두를 활용해 인재를 관리하라.

▶돈이 사람을 움직인다(동기부여)=조직 내 보이지 않는 손은 돈이다. 성과가 있으면 돈으로 보상하라. 감봉이나 임금 동결로 성공한 예는 별로 없다.

▶문화가 조직을 강하게 만든다(조직역량)=조직의 성패는 문화가 좌우한다. 문화는 교육과 노력으로 창출되며 사회적 연대를 결정한다.

▶신뢰가 최고의 자본이다(무형자본)=신뢰는 공동체가 공유하는 사회자본이자 무형의 자본이다. 강한 공동체적 연대가 신뢰를 만든다. 높은 신뢰가 거대 기업과 유명 브랜드를 창출한다.

▶현장에 경쟁력이 있다(현장중심)=지원부서는 현장 뒷다리를 잡는 조직이다. 현장에 애로와 대책이 동시에 있다. 현장은 기술의 보고다.

▶네트워크에 승수 효과가 있다(역량승수)=21세기 디지털 시대는 네트워크 시대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지구촌에는 1등만 살아 남는다. 인터넷으로 연결된 투명사회에 독식은 없다.

▶관리하지 말고 리드하라(지휘경영)=리더십은 일 책임 신뢰에서 나온다. 보고받지 말고 지시하라. 보고는 매니저의 전유물이다. 시간을 자기가 관리하라. 시간에 쫓기는 것은 무능한 CEO의 전형이다.

▶모든 일에 전략과 전술로 임하라(전략전술)=작은 일에도 전략전술로 임해라. 전략은 외부에서, 전술은 내부에서 찾아라. 끊임없이 전략전술을 수정하라.

양춘병 기자/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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