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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J, 이재현 회장의 ‘문화’비전 10년 결과물 책으로 묶었다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햇반 연간 판매량 1억개, 패밀리레스토랑 빕스(VIPS)의 15년 간 고객수 1억31만5140명, 슈퍼스타K 시즌4에 대한민국 국민 20명 중 1명 예선 참가….

언뜻봐도 기록적인 이 숫자들은 CJ그룹이 식음료ㆍ엔터테인먼트 계열사를 통해 지난 10여년간 거둬들인 성적이다. 따로 떼어놓고 보면 인상적이지 않을 수 있지만, ‘문화 창조’라는 키워드로 한 데 풀어내면 중후장대한 제조업 못지 않은 산업 임팩트가 감지된다. 부지불식간에 사람에게 스며들어 뿌리를 내리는 게 문화여서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CJ그룹은 최근 인사팀 주도로‘문화를 만듭니다’라는 제목의 문화창조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총수자리에 오른지 딱 10년만에 CJ의 사업 성공 사례를 집대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특히 이재현 회장은 경영의 키를 잡은 후 ‘글로벌ㆍ한류ㆍ문화’를 강조한 비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기 때문에 결과물에 대한 중간 점검의 성격도 있는 걸로 풀이된다.

아울러 내년은 CJ 창립 60주년을 맞는 해로, 임직원들에게 문화창조의 선봉에 서 있다는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데 이 사례집이 적잖은 역할을 할 것으로 CJ 안팎에선 보고 있다. 

260여 페이지 분량의 이 사례집은 총 6개 챕터로 짜여져 있다. 세부적으로는 ‘맛있는 문화를 만듭니다(햇반ㆍ빕스ㆍ뚜레주르)’, ‘꿈꾸는 문화를 만듭니다(슈퍼스타Kㆍ엠넷아시안뮤직어워드)’,‘스타일리시한 문화를 만듭니다(CJ오쇼핑ㆍ올리브영)’, ‘셀레는 문화를 만듭니다(CGVㆍN서울타워ㆍ푸드월드)’, ‘CJ만의 문화를 만듭니다(님 문화)’,‘나누는 문화를 만듭니다(도너스캠프)’등으로 구성해 CJ 계열사별로 성공적으로 문화를 주도해 나간 케이스를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2만여부를 찍은 걸로 알려진 이 사례집은 일단 사내 교육용으로 배포되지만, 수요가 있을 경우 일반인을 위한 발간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CJ 관계자는“그룹의 볼륨이 커지면서 경력직 채용이 늘어난 데다 신입 사원도 지속적으로 뽑고 있어 회사의 정체성과 비전을 일목요연하게 알릴 재료가 필요했다”고 사례집 발간을 설명하고 “CJ는 수년째 대학생 입사선호도 조사에서 상위권에 오르는 만큼 일반인들도 (사례집에) 관심을 갖는다면 추가 발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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