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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옛 장인의 손길…단아한 나무기러기
통통한 몸집의 기러기가 입에 청실홍실을 물고 있다. 조선시대 이름 없는 장인이 만든 나무기러기, ‘목안’(木雁)이다. 군더더기라곤 찾아보기 힘든 간결한 조형미가 오늘 다시 봐도 멋스럽다.

나무기러기는 전통혼례에 쓰이는 중요한 기물로, 신랑신부의 백년해로를 상징한다. 사진 속 목안은 내설악에 살며 설악풍경을 그려온 화가 김종학이 수집한 것이다. 김 화백은 “조선시대 목안은 양반가에서 썼던 단아한 목안에서부터 흙냄새 풀풀 나는 목안까지 생김새는 다르지만 모두 빼어난 조형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영란 선임기자/yrlee@heraldcorp.com

의젓한 선비를 연상케 하는 조선시대 목안(나무 기러기). 150~200년 전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제공=예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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