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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술창업이 미래다> 저전력 · 고성능 NPU…10기가급 트래픽 처리…수입산 대체 효과 기대
<3> 트래픽 고속처리‘ 엔피코어’

모바일, SNS, 클라우드 컴퓨팅, IPTV 등 인터넷 관련 기기가 점점 복잡해지고 사용량이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망 운용을 하는 데 있어 유연성이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이런 환경에서 대용량 트래픽의 고속 처리를 가능하게 하는 ‘NPU(Network Processing Unit) 기반 고성능 패킷처리 하드웨어’가 국내 중소기업 (주)엔피코어(대표 한승철)에 의해 개발됐다. NPU란, CPU(Central Processing Unit)의 네트워크 연결과 주변기기 제어 기능을 병렬식으로 분담하는 칩 또는 칩 세트로 신개념 프로세서를 의미한다.

엔피코어는 보안솔루션 및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전문업체로, 좀비PC 방지를 위한 보안제품인 좀비제로(Zombie ZERO)를 개발해 청와대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공급했을 뿐만 아니라 개인 이용자들에게는 웹사이트를 통해 무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신개념 프로세서인 NPU기반 고성능 패킷처리 하드웨어를 개발한 한승철 엔피코어 대표는 향후 해외시장 공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2012년도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기존 기술력을 기반으로 신제품 개발에 성공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참여 당시 엔피코어는 창업초기기업(2008년 창업)으로 신기술 제품에 대한 기획력 및 기술력은 보유하고 있었으나 신기술 및 제품 개발을 위한 자금의 조달이 쉽지 않아 하드웨어 생산을 위한 직접비용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나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참여를 통해 엔피코어는 해당 기술개발 자금의 70% 및 회사 전체 개발자금의 40% 정도를 해소할 수 있어 경영안정화에 꾀할 수 있었다.

또한 신제품 개발 및 매출 발생으로 인한 재정적인 성과 창출과 더불어, 특화된 보유기술을 상용제품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기존 보유기술의 트래픽 처리량의 경우도 1Gbps에 불과했으나 10Gbps까지 성능을 업그레이드했다.

또한 NPU 보드에서 10Gbps의 고성능 패킷 처리기술을 적용해 트래픽 처리, SSL(Secure Sockets Layer)가속, 세션 처리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주 서비스 기능은 CPU에서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저전력ㆍ고성능 시스템을 구현했다.

엔피코어의 이번 NPU 기반의 가속형 보드 개발은 국내 가속형 보드 시장에서의 수입산 대체효과를 가져올 것이란 기대다. 시중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대부분 수입산이기 때문이다.

한승철 대표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이 창업초기기업에서 중견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제공했다”며 “향후 회사의 차별화된 기술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까지 진출해 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전=이권형 기자/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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