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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심의 ‘대부’ 청담동 클럽에 울려 퍼지다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막심이 연주하는 영화 ‘대부’의 주제가가 청담동의 한 클럽을 가득 메웠다.

크로아티아 출신 피아니스트 막심은 지난 10일 앨범 ‘더 무비스(The Movies)’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세계에서 처음으로 서울 청담동의 클럽 엘루이에서 가졌다.

이번 앨범은 영화 ‘미션 임파서블’, ‘대부’, ‘캐리비안의 해적’, ‘글래디에이터’, ‘록키’, ‘아멜리에’ 등을 비롯, 아시아 팬들을 위해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OST ‘눈의 꽃’ 등 12곡을 담았다.

막심은 쇼케이스 전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어렸을 때 가장 감명깊게 봤던 영화가 ‘대부’”라며 “이번 앨범에서 한 곡을 고르라면 ‘미션 임파서블’이 가장 신나는 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특히 ‘눈의 꽃’을 선택한 것에 대해 “곡 선정에 있어 한국 관계자들과 상의를 많이 했다”며 “한국 팬들이 아는 곡을 선택해서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또한 “클럽에서의 공연은 처음”이라고 밝힌 막심은 “자신이 연주하는 음악의 비트가 강렬하기 때문에 클럽에서 공연하는 것도 적합하지 않나 생각하고 기대감에 충만해 있다”며 “이 상태에서 소나타를 연주하면 얼마나 이상하겠느냐”고 재치있게 말했다.

총 2개의 섹션으로 이뤄진 쇼케이스 행사 무대에서는 1부에서 이번 앨범 ‘The Movies’의 수록곡을 위주로 연주했고 2부에선 기존 앨범 수록곡들을 위주로 연주했다.

수백명의 관객들이 운집한 가운데 1부 무대를 위해 피아노 위에 올라선 막심은 팬들의 환호에 손을 흔들며 영화 ‘대부’의 OST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이어 ‘캐리비안의 해적’, ‘눈의 꽃’, ‘미션 임파서블’ 같은 친숙한 영화음악이 관객들의 귀를 자극했고 클럽 안에 크게 울려퍼지는 막심의 연주는 마치 록 콘서트를 보는 듯 다이나믹했다.

20여 분의 짧은 1부 연주가 끝나고 관객들은 짧은 휴식시간 동안 음료를 즐기며 그의 등장을 손꼽아 기다렸다.

앨범 ‘Piano Player’에 수록된 영화 ‘영광의 탈출’의 주제곡 ‘Exodus’로 시작한 2부는 ‘Croatian Rhapsody’, ‘Kolibre’등으로 이어졌고 곡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의 환호는 계속됐다.

앵콜 요청에 그리그의 피아노 콘체르토 가단조를 연주한 그는 미리 준비된 MR이 그의 곡과 맞지 않아 연주를 잠시 중단했지만 노련하게 처음부터 다시 연주를 시작했다.

한국과 특별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 막심은 국내에서도 용산의 전쟁기념관을 방문하거나 막걸리 공장 체험 등 한국 문화를 접하고 사회활동, 재능기부 멘토링 등 팬들과 소통하는 활동들을 함께 하고 있다. 막심은 중국 프로모션을 마치고 내년 중 그의 밴드와 함께 내한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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