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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회사도 ‘최저 금리’ 대출 받아볼까...신보 ‘금리 캐스터’ 인기
[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 신용보증기금이 지난 9월 출시한 ‘금리 캐스터’가 중소기업의 대출금리 길잡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동안 은행에서 제시한 금리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중소기업은 금리 캐스터를 통해 대출금리를 예측할 수 있어 ‘금리 비교’가 가능해졌다. 여기에 역경매 방식의 대출시스템인 ‘온라인 대출장터’를 병행 이용하면 최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11일 신보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예상 대출금리를 산출해주는 금리 캐스터는 출시 80여일만에 4300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해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하루 평균 50~60건씩 대출금리를 조회하는 셈이다. 금리 캐스터의 인기 비결은 무엇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과 ▷신용대출 ▷보증부대출 ▷온라인 대출장터 등 다양한 종류의 대출금리를 예측해준다는 데 있다.

금리 캐스터는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기 전 신보 홈페이지를 방문해 기업설립일ㆍ업종 등 ‘기업정보’와 매출액ㆍ당기순이익ㆍ자본금 등 ‘재무정보’, 대표자의 이력ㆍ사업장 입지ㆍ종업원수 등 ‘비재무정보’를 기재하고 대출희망금액을 입력하면 예상금리가 산출된다.

신보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대출이 확정되기 전까지 금리를 알 수 없어 낮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다”면서 “금리 캐스터를 이용하면 적정 금리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한 위치에서 금융회사와 금리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금리 캐스터로 자사의 적정 금리를 확인한 뒤 온라인 대출장터를 이용하면 최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지난해 1월부터 가동한 온라인 대출장터는 중소기업이 등록한 대출희망내용을 토대로 각 금융회사에서 제시한 대출금리를 중소기업이 선택하는 역경매 방식으로, 지난달 말까지 2만1076건, 약 2조6492억원의 대출이 취급됐다.

평균 대출금리는 5.53%로, 시스템 도입 전보다 0.69%포인트 떨어졌다는 게 신보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금리 캐스터와 온라인 대출장터는 ‘지피지기’의 원리를 이용한 대출 시스템”이라면서 “중소기업의 금리 선택권이 더욱 확대됐다”고 말했다.

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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