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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정부패널 “쓰루가 핵발전소 원자로 지하에 활성 단층”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일(현지시간) 일본 서부에 있는 쓰루가 핵발전소의 원자로 1개가 활성 단층 위에 있어 지진 우려로 최초로 폐쇄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도쿄 서쪽 330㎞ 지점에 위치한 쓰루가 핵발전소는 지난 1970년 가동돼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발전소다. 그런데 지난 2008년 발견된 우라조코 단층이 두 개의 원자로 건물 사이 250m를 지나고 있으며, 제 2원자로 아래엔 이 단층에서 뻗어나온 여러 개의 작은 단층이 자리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 임명 전문가 패널은 지난 1~2일간 수행한 발전소 구역내 단층에 대한 현장 점검 검토 회의에서 일본 원자력 발전에서 운영하는 쓰루가 발전소의 제2 원자로 아래를 직접 지나는 단층이 “활성단층일 수 있다”고 밝혔다. 후지무라 오사무 관방장관은 “최종 결정을 하기 전에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 단계에 예단을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핵규제위원회(NRC) 다나카 슈니치 위원장은 활성단층일 가능성이 있다면 원자로의 재가동을 요청하는 것을 고려할 수 없다고 밝혔다. 만약 NRC에서 원자로 밑에 활성단층이 있다고 결론내리면 발전소는 원자로를 폐쇄해야 한다. 일본 원전은 성명을 내고 “패널 결론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면서 “추가 조사를 벌여 객관적인 자료로 우리의 입장을 증명하겠다”고 반박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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