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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로켓 문제, 미-중, 외교수장 나섰다
북한의 장거리로켓 발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과 중국의 외교수장이 직접 나섰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장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7일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로켓 발사계획과 관련한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뉼런드 대변인은 “양국 외교장관은 현재 이 사태를 어떻게 보는지에 대해 의견을 비교해봤다”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국제적 의무를 위반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보다 그들의 나라를 개발하고 국민들을 부양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영향을 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미국을 방문중인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11일 빌 번즈 국무부 부장관을 만날 계획이라고 뉼런드 대변인은 덧붙였다. 왕 부장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발사를 발표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만났다. 미국은 왕 부장을 통해 전해들은 북한내 동향 등을 토대로 앞으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를 중단시키기 위한 국제사회의 외교적 노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뉼런드 대변인은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 예정기간을 이달 29일까지로 연장하기로 발표한 것과 관련, “단순한 연기이며 북한의 계획이 변경됐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또 북한과 직접 접촉했는지에 대한 질의에 “필요할 경우 활용할 채널들이 있다”고 말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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