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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송도, GCF 사무국 설치 인준… ‘녹색심장’ 시대 본격화
[헤럴드경제=이도운(인천) 기자]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 유치가 최종 확정돼 송도의 녹색 심장 시대가 본격화된다.

인천시는 지난 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제18차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194개국) 총회에서 GCF 사무국의 인천 송도국제도시 설치를 인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UNFCCC는 내년 3월12일부터 1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2013년 1차 총회에서 GCF 사무국 운영 방향과 송도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한다.

인천시와 GCF 사무국도 내년 초부터 실무단 협의와 선발대 파견 등을 통해 송도 사무국 개소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

시는 또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계기로 저 탄소 녹색 도시의 생활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글로벌 녹색 경제수도, 인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시민 자전거 타기 운동’부터 도시계획 단계의 녹색도시 반영까지 저 탄소 녹색도시의 생활화를 추진키로 했다.

시는 GCF가 지구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추구하는 환경 분야의 ‘세계은행’과 같은 기구인 만큼 중앙정부와 함께 GCF 사무국 운영에 협력, 인천시를 국제도시로 알려나가는 기회로 활용할 방침이다.

또 시는 정부와 함께 스위스 제네바 등 국제기구 대표 도시들의 국제기구 유치 방안 등을 연구해 GCF 관련 국제기구 추가 유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최근 ‘GCF 사무국 유치 핵심선도사업 발굴회의’를 열고 ▶GCF 사무국 조기정착 지원 ▶국제기구 도시화 추진 ▶저탄소 녹색도시 인프라 구축 ▶기후변화 글로벌 거버넌스 추진 등 GCF 사무국 유치 이후 진행해야 할 4대 분야를 정해 분야별 세부 사업을 추진키로 결정했다.

후속 사업에는 인천기후변화센터(ICCC)설립과 송도 국제도서관 건립, 대북 조림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한편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총회에 참석해 “사무국에 대한 법인격 부여, 특권ㆍ면제 보장 등 GCF와 관련한 법적ㆍㆍ행정적 조치를 가능한 빨리 제공하겠다”며 “사무국 직원들의 송도 이전 문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 장관은 “앞으로 GCF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녹색기술센터(GTC-K)와 협력해 개발도상국의 녹색성장 전략 수립과 녹색기술 도입 등을 지원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GCF가 개발도상국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한국의 녹색금융산업 육성과 녹색인력 확충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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