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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새 저임금 근로자 남성은 늘고, 여성은 줄었다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근로자 전체 평균 임금의 3분의 2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증가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으며, 여성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최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간한 노동리뷰(12월호)에 실린 ‘학력별 저임금 노동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2년 23.2%에 그쳤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2012년에는 24.8%로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성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증가하는 반면, 여성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2002년에서 2012년까지 10년간 남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12.9%에서 15.5%로 2.6%포인트 증가했지만, 여성 저임금 비중은 38.1%에 서 37.1%로 1.0%포인트 줄어들었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정성미 연구원은 “여성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줄어든 것은 여성 근로자의 고학력화가 지속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29세 이전까지 남녀 저임금근로지 비중이 모두 비슷한 추세를 보이면서 10% 수준까지 감소하지만, 30세를 기점으로 남녀의 저임금근로 비중이 다르게 나타났다. 남성 저임금근로 비중은 10% 미만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30세부터 40대 후반까지 지속적으로 10% 미만을 유지하다 60대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여성 저임금근로 비중은 30세를 기점으로 연령이 늘어날수록 저임금근로 비중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형태를 보였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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