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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여고생들? 학교 앞 ‘바바리맨’ 잡았다
[헤럴드생생뉴스] 여고생들이 학교 앞에 출몰하던 바바리맨을 맨손으로 붙잡아 화제다.

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수원 소재 영생고등학교 2학년 김모 양 등 여학생 3명과 배움터지킴이 권모(63·남) 씨가 바바리맨을 추격 끝에 붙잡았다.

바바리맨은 올 초부터 일주일에 1~2차례씩 학생들 앞에 나타나 음란행위를 했으나, 신고할 때마다 달아나버려 처벌하지 못한 채 속만 태웠다.

이날도 바바리맨은 여학생들 앞에서 바지를 내렸고, 우연히 그 광경을 목격한 이 학교 여고생 3명이 그를 잡기위해 달려나갔다. 멀리서 학생들이 바바리맨을 쫓아가는 것을 본 학교 배움터 지킴이 권 씨도 뒤를 따랐다.

자신을 쫓아오는 학생들을 본 바바리맨은 인근 골목으로 150여m 가량 도망갔지만, 이내 태권도 유단자인 김 양 일행에게 붙잡혔다.

김 양과 권 씨 등은 바바리맨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양쪽에서 붙잡아 교무실로 데려갔고, 이를 본 선생님들은 112에 신고해 바바리맨을 경찰에 넘겼다.

김 양 등 학생들과과 권 씨는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달 교육감 표창과 수원중부경찰서장 표창 및 감사장을 받았다.

영생고등학교 방태진 교장은 “위험을 무릅쓴 배움터지킴이 분이 정말 고맙다”며 “용기 있게 대처한 여학생들 또한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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