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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조된 신용카드로 억대 ‘칩깡’ 중국인 검거
[헤럴드경제=김기훈 기자] 위조된 신용카드를 국내 반입해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서 게임 칩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수법으로 돈을 가로 챈 중국인 일당이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게임 칩을 구입한 후 현금과 교환하는 일명 ‘칩깡’이라는 신종수법 활용, 1억2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 등)로 중국인 A(31·여) 씨를 구속하고 B(47) 씨 등 4명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렸다고 6일 밝혔다.

A 씨 등은 중국에서 위조된 해외신용카드 100여매를 소지하고 입국해 제주도와 서울의 외국인 전용 카지노 3곳에서 게임 칩을 구입해 현금으로 교환하는 수법으로 총 125회에 걸쳐 1억2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명수배된 공범 2명을 지난 7월 제주도에 보내 850만원 상당의 게임 칩을 구입해 현금화하는 등 사전답사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A 씨는 지난달 28일 다시 국내로 입국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검거 현장에서 위조 신용카드 35매를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아닌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범행을 꾀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인터폴 공조수사를 통해 중국 현지 신용카드 위조 총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유사한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지속할 방침이다.

kih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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