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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업이 희망이다>고유가 시대 친환경 발전소…개인 난방을 위한 바이오 가스 플랜트 사업
[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최근 국제유가의 지속적 상승, 환경문제 발생, 신재생 에너지 개발 필요성 제기 등에 의해 바이오가스가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값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농가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심야전기를 활용해 에너지 비용의 지출을 억제하고는 있으나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 난방을 위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은 축산폐수, 농산물 줄기, 나무 건초 등이 많이 배출되는 농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한 창업 아이템이다.

바이오가스 플랜트 기기는 시중에 이미 출시돼 있다. 사업을 위해서는 시중에 출시된 플랜트를 바탕으로 축산폐수, 농산물 줄기, 나무 건초 등이 많이 나오는 농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줄 수 있다.

이 사업으로 유명한 ‘바이오 가스노드(Bio Gas Nord)’사는 바이오 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독일의 중견 바이오가스 플랜트 제조하는 회사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나무나 건초, 농산물 줄기, 축산 폐수 등을 촉매를 이용해 가스화하고 이를 연소해 가스 엔진이나 터빈을 돌려 열과 전기를 얻는 ‘친환경 발전소’다.

바이오가스노드 창업자는 홀츠씨는 대학 졸업 후 고향에서 돼지를 키우며 농사를 짓다 1994년 돼지 분뇨 처리를 위해 동생과 함께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만든 것이 사업시작의 계기였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로 돼지 분뇨도 처리하고 여기서 나오는 열로 난방도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자 이 시설을 지어달라는 마을 주민들의 요청이 이어졌다.

이에 홀츠 사장은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해 2000년 처음 회사를 설립했는데 당시 사무실은 그의 집이었고 직원은 그가 유일했다. 이 회사가 설립될 무렵 바이에른 주 등 독일 남부 지역에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많이 건설된 반면 북부 지역에는 거의 없었다. 홀츠씨는 이점을 노려 독일 북부 지역으로 목표시장을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했다.

결국 이 회사는 2000년 창업 이후 8년 만에 독일 3위 회사로 성장했다. 고속 성장의 비결은 ‘맞춤 컨설팅’이다.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시중에 출시되어 있는 것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지만 어떤 원료를 사용하고 조합하느냐에 따라 생산성이 달라지는지를 컨설팅 해준다.

돼지를 키우는 농가에는 돼지 분뇨에 어떤 것을 섞어야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옥수수 농사를 하는 집에는 옥수숫대에 어떤 것을 섞었을 때 수익성을 올릴 수 있는지 컨설팅해주는 것이다. 농가에 따라서 바이오가스 플랜트에 넣을 수 있는 원료가 다르기 때문에 각 농가에 맞는 최적의 성분비를 찾아내 이를 알려주는 전략인 셈이다.

이렇듯 ‘개인 난방을 위한 바이오가스 플랜트 사업’이 이전의 플랜트 기기 판매사업과 다른 점은 농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해준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사업을 시작하려는 예비 창업자는 기기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관련업에 종사한 사람이 유리하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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