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아름다운 단일화 실패...文-安, 결국 결별하나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의 갈등의 골만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두 후보가 결별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전날 급박하게 회동까지 시도했던 두 후보측은 6일 입장표명을 자제한 채 관망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문 후보측 핵심 관계자는 “우리는 우리의 길을 가는 것이다. 독자적인 캠페인으로 문 후보 지지율 상승 시키고, 후에 안 전 후보쪽에서 오면 감사한 것이다”며 “후반에는 (안 전 후보가) 결국 지지 입장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후보의 공평동 캠프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전날 아침 일찍 출근했던 실무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이날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두 후보 진영 모두 폭풍전야 속에 있는 셈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각에선 안 전 후보와 문 후보의 갈등의 앙금이 깊어질 대로 깊어졌다는 점에서 쉽사리 봉합될 가능성은 적다는 관측을 조심스레 내놓고 있다. ‘적극지원→결정된 것 없다’로 급반전된 지난 5일은 두 후보간 갈등의 골을 날 것 그대로 보여준다는 지적이다.

특히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측에 대해 대선 승리만을 위해 자신을 불쏘시개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고 생각을 갖고 있을 정도로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큰 데다 문 후보에 대한 적극지원을 놓고도 캠프 내 불화설이 쌓여가고 있다는 점에서 최악의 경우에는 두 후보가 결별수순을 밟을 수 뿐이 없다는 관측이다.

문 후보측은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기다려 보자”는 입장만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선 부글부글 끓고 있는 모습이다. 안 전 후보에 대한 서운한 감정을 직접적으로 말할 경우 “한번 대놓고 싸워보자”며 판을 완전히 깨버릴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에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두 후보 모두 일방적으로 판을 깰 경우에 입을 정치적 타격때문에 ‘느슨한 관계’ 차원에서도 봉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wor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