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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D-13> 충청 지지율 숫자만 보면 朴인데…널뛰기 조사결과 ‘예측불허’ 판세
충청 지역에서 가장 확실한 것은 아직도 민심이 ‘알쏭달쏭’이란 점뿐이다.

각종 여론조사 분위기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에게 우호적인 게 분명하지만 조사마다 편차가 워낙 크다. 또 대선 때마다 굵직한 공약을 이끌어낸 지역 특유의 ‘실리주의’ 투표 성향 때문에 여론조사만으로 안심하기도 이르다.

헤럴드경제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4일 실시한 여론조사(신뢰도 95%, 오차범위 ±3.1%포인트)에서 박 후보의 충청 지역 지지율은 56.7%로,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38.2%)를 18.5%포인트 차이로 여유롭게 앞질렀다. 지난 10월 4일 추석 연휴 직후 실시된 본지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각각 50.3%, 45.5%로 팽팽한 줄다리기를 했었다.

숫자만 놓고 보면 분명 박 후보에 유리한 구도다. 하지만 과연 이 숫자를 얼마나 믿을 수 있을지가 문제다. 실제 지난달 27일 실시된 본지 여론조사에서 박 후보는 이곳에서만 82.5%의 지지율을 기록했었으나 불과 1주일 만에 56.7%로 뚝 떨어졌다.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발견된다. 지난달 24일 실시된 조사에선 박 후보와 문 후보는 각각 45%, 44.6%로 초접전 양상을 벌였다. 그런데 불과 열흘이 지난 이달 5일 여론조사에선 박 후보가 47.7%로 문 후보(31.7%)를 16%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또 지난달 24일 조선일보와 미디어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선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44.7%, 40.8%로 오차범위 내 접점을 벌였지만, 같은 날 중앙일보 조사에선 박 후보(54.1%)와 문 후보(37.9%) 간 표차가 16.2%포인트에 달했다.

이 같은 널뛰기 조사 결과는 그만큼 충청 지역의 민심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게다가 이번에는 충청 민심을 잡을 확실한 공약이 없어 ‘실리주의’ 투표 성향을 보여온 표심의 결과를 쉽사리 예측할 수 없다는 분석이 많다.

최정호 기자ㆍ이정아 인턴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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