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文 ‘5:5’ 수도권을 잡아라.. 安 고려 분석도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가 수도권 민심 잡기에 분주하다. 유리했던 수도권 판세가 ‘5:5’로 팽팽하게 갈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렇다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후보를 끌어안기 위해 문 후보가 연이틀 수도권 일정을 잡은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문 후보는 6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ㆍ일산시ㆍ의정부시ㆍ성남시ㆍ수원시를 차례로 돌며 거리 유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날 오후나절 이동거리만도 넉넉잡아 200km는 된다. 전날 내린 눈으로 도로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고려하면 초를 다투는 유세 강행군이다. 문 후보는 지난 5일에도 서울 신촌의 홍익대 등 대학가를 돌면서 ‘반값 등록금’ 등 학생 공약을 내걸며 지지유세를 벌였다.

문 후보가 이처럼 수도권에 연 이틀동안이나 머무는 것은 야권 지지 성향이 강했던 수도권에서 최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 상승세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박 후보 지지율 상승세를 차단하고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라도 문 후보의 수도권 지역 유세는 필요했다는 판단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수도권은 선거 초반 4:6으로 우리측이 우세했다. 최근엔 ‘5:5’”라고 말했고, 새누리당 관계자도 “어느측도 우세를 말하지 못한다. 절반싸움”이라고 설명했다.

또다른 해석도 있다. 문 후보가 수도권 유세를 이틀 연속으로 잡은 것은 결국 안 전 후보를 만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실제로 문 후보는 지난 5일 안 전 후보의 자택을 방문했지만, 안 전 후보를 만나는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진다. 문 후보가 지난 3일 저녁 안 전 후보 캠프(공평동)와 가까운 광화문 유세를 기획한 것 역시 안 전 후보가 문 후보를 찾아 유세차에 함께 오르는 장면을 기대했기 때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후보는 6일 오후 6시께 수원역 인근 로데오거리 유세 일정을 마지막으로 이후 일정을 잡지 않고 있다.



홍석희기자 ho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