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5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국가 신용등급을 종전의 정크 수준 등급인 CCC에서 ‘선택적 디폴트(SD·selective default)’로 하향 조정했다.

선택적 디폴트는 모든 채무를 갚을 수 없는 디폴트 상태와 구분하기 위한 개념으로, 일부 채무에 대해 정해진 기일에 정상적으로 상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번 조치는 그리스 정부가 채무 재조정 계획에 따라 자국 국채를 대폭 할인된 가격에 되사는 바이백(buy back) 작업을 착수한 직후 나왔다.

S&P는 “이번 (바이백) 조치는 투자자들로서는 보유 채권에 대해 애초 약속한 것 이하의 가치를 평가받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S&P는 오는 17일께 바이백 조치가 완료되면 그리스의 등급은 CCC로 다시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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