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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탈원전하면 韓-中 좋아라 날뛴다”
[헤럴드경제=남민 기자]일본이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여당인 민주당 및 제1 야당 자민당과 수많은 군소정당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탈원전’ ‘졸 원자력발전’ ‘원전 제로’ 등의 공약이 난무하고 있다.

이는 ‘무기를 갖지않는 평화로운 세상’을 염원하는 말로 들려 많은 국민들의 귀를 쏠깃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원전없는 일본’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논픽션작가 카와조에 케이코(河添恵子)는 일본의 유력 언론에 기고문을 통해 “일본이 탈원전하면 좋아라 날뛰는 건 반일콤비 한국과 중국”이라고 주장했다. 즉, 일본 원자력 기술자의 두뇌들이 할 일 없어진 자국에서 이웃 한국과 중국으로 건너가버린다는 것. 이것이야말로 국익을 거역하는 일이라고 그는 주장하고 나섰다.

일본 입장에서는 원자력 발전 기술을 유지하는 것은 ‘핵병기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 부분이 있어, 이 기술을 버리는 선택을 하게되면 일본의 미래를 위기상황으로 빠뜨릴 뿐이라는 것. 더군다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발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에 대처하는 미ㆍ일 안보조약은 영겁의 약속은 아니라고 우려하고 있다.

탈원전을 반대하는 이 기고문의 논리는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원전강국을 표방하는 한국과 원전 대 증설에 나서는 중국에서 가까운 장래에 사고가 일어나지 말란 보장이 없다며 사고시 편서풍을 타고 일본열도에 방사능 비가 쏟아진다는 우려도 쏟아냈다.

그는 이러한 선거용 공약이 진정 ‘안전한 세상’을 위하는 것이라면 이웃나라의 핵개발과 원전제로도 설득해서 공약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suntopi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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