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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S전선, 中 초고압 케이블시장 공략 날개 달다
 후베이성 이창시에 500kV급 케이블 연산 2600억원 규모 생산 설비 구축

[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LS전선의 중국 출자사 LS홍치전선이 500kV급 초고압케이블 생산설비를 구축했다.

LS전선은 지난 5일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이창시에서 한광섭 주 우한 대한민국총영사, 쉬커전(许克振) 후베이성 부성장, 이러청(李乐成) 이창 시장 등 정부 관계자와 구자열 LS전선 회장, 구자은 사장, 김선국 법인장, 중요 고객사 임직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고 6일 밝혔다.

LS홍치전선이 건립한 VCV(수직 연속 압출시스템) 타워는 총 17층(지상 16층, 지하 1층) 130m 높이로 연간 1500㎞의 초고압 케이블, 연간 2600억원 규모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1~16층까지는 500kV 케이블을 제조하는 VCV 설비가, 1~5층까지는 220kV 제품을 만드는 CCV(현수식 연속 압출시스템) 설비를 동시에 갖춰 고객의 수요에 맞춰 능동적이고 신속한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

구자열(오른쪽 세번째) LS전선 회장과 구자은(왼쪽 첫번째) 사장, 한광섭(오른쪽 첫번째) 주 우한 대한민국 총영사, 쉬커전(오른쪽 다섯번째) 후베이성 부성장, 이러청 이창시장(오른쪽 일곱번째) 등이 5일 LS홍치전선의 초고압 케이블 설비 준공식에서 기념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지난 4월 인도, 10월 미국에 이어 이번 중국에도 전력케이블 생산 시설을 마련함으로써 LS전선은 기존 전력망의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 성숙 시장인 미국,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향후 전력망과 통신망 구축에 있어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지닌 인도에 모두 생산 거점을 갖추게 됐다.

LS전선 관계자는 “단순 가격 경쟁력 뿐 아니라 시장 맞춤형 제품을 선보여 각국 전력 케이블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중장기적 전략 차원의 접근법”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선 기업으로 자리 잡기 위한 토대가 완성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중국내 생산설비 구축으로 LS전선은 2015년까지 47조원이 투입되는 화베이(華北)와 화둥(華東), 화중(華中) 지역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다.

구자열 회장은 “이번 생산 설비 구축으로 향후 50년 동안 세계 전선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LS전선의 준비는 일단락 됐다”며 “LS전선의 기술력과 해외 출자사들의 마케팅과 영업 노하우, 현지 지향형 제품들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케이블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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