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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서 블랙베리폰 폭발…11세 소년 화상
[헤럴드생생뉴스] 영국에서 새로 산 블랙베리 스마트폰이 한밤중 갑자기 폭발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오전 2시30분께 웨스트미들랜즈주 코번트리의 한 가정집에서 ‘블랙베리 커브 9320’ 기종 휴대폰이 ‘펑’하는 소리와 함께 폭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휴대전화가 있던 방에서 자던 11세 소년 키안 맥크리스가 다리에 화상을 입는 등 피해를 당했다.

맥크리스의 비명에 놀라 방으로 뛰어들어간 그의 모친 세라 맥크리스는 “침대가검게 그을려 있었다”고 회상했다.

세라는 이어 “맥크리스가 자다가 일어나지 않았다면 상황은 더욱 심각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크리스는 즉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녹아내린 플라스틱 파편이 피부에 박혀 영구적인 상처가 생겼다.

그는 “사고가 난 이후 밤마다 수면 장애를 겪는다”고 토로했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문제가 된 휴대전화는 맥크리스의 형이 최근 생일선물로 부친에게 받은 것이라고 세라는 설명했다.

이 기종을 포함한 블랙베리폰은 지난해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팔렸다.

이 때문에 맥크리스의 부모는 폭발 원인 규명을 당국에 요청하는 한편 폭발한 휴대폰 기종을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전까지 전량 리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라는 “많은 아이가 블랙베리폰에 열광하고 있다”면서 “반드시 검사가 시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버밍엄시 의회는 사고 원인 규명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으며 블랙베리의 제조업체 리서치인모션(RIM)도 자체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RIM 대변인은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우선으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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