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中서 된서리 맞은 일본車 한국선 쾌속질주
수입차 월별 최다 판매량 기록
수입차업계가 월별 최다 판매량 기록을 또다시 갈아치웠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데다 최근 일본차업계까지 공격적인 신차 출시를 앞세워 판매량을 크게 늘린 덕분이다.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1만대 이상 판매 기록 행진도 이어가게 됐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입차 판매대수는 전월 대비 3.8% 증가한 1만2470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보다는 35.1%나 증가한 결과이며, 월별 판매대수로는 사상 최다 기록이다. 기존에는 지난 9월 집계된 1만2123대가 가장 많은 월별 판매량이었다. 올해 누적 판매 역시 12만195대로 전년 동기 대비 23.7% 증가했으며, 이미 연간 판매량으로는 지난해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브랜드별로는 일본차 판매량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닛산은 신형 알티마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293대를 판매, 전월 대비 40.9%나 상승했고, 렉서스도 616대로 전월 대비 31.1% 증가했다. 도요타도 935대가 팔려 독일차 브랜드를 빠르게 추격하는 등 신차를 앞세운 일본차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11월에 판매가 주춤한 혼다 역시 오는 12일 신형 어코드 출시를 계기로 판매량 회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일본차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 시장에선 일본차업계가 판매량에서 부활에 성공했다. 이제 한국시장에서도 점차 판매량을 늘려가는 추세”라고 전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로는 BMW가 2703대로 1위를 지킨 가운데, 폴크스바겐(2022대), 메르세데스벤츠(1867대), 아우디(1405대), 도요타 등의 순이었다. 특히 폴크스바겐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또다시 2위에 올랐다. 도요타는 5위권 중에서 유일하게 비(非)독일차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셀링 모델로는 전통의 강호 520d가 772대로 1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벤츠 E300(539대), 도요타 캠리(468대) 등이 뒤를 이었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