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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택적 복지서비스 공구…中企, 운영비 30% 절감”
벤처 복지기여 김상용 이지웰페어대표
“사람이 경쟁력인 시대에 중소기업도 사내 복지에 신경써야 합니다. 웰트리가 그 답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지웰페어(대표 김상용)와 IBK기업은행(행장 조준희)이 손잡고 내놓은 중소기업 맞춤형 복지 서비스 웰트리(www.weltree.com)가 출시 두 달여 만에 110여개 중소기업이 가입하면서 자리를 잡았다.

선택적 복지는 기업이 운영하고자 하는 복지제도를 맞춤형으로 설계한 복지포털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 직원이 자신에게 부여된 복지포인트를 생활 패턴과 선호도에 따라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회사가 일괄적으로 주는 천편일률적인 혜택이 아니라 직원 스스로가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고 사기 진작에 효과적이라는 평가.

김상용 대표는 “쎄믹스라는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는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복지제도를 어떻게 운영할까 고민 중에 웰트리가 제공하는 10가지 복지제도 가운데 휴양콘도, 명절선물, 출산선물, 문화지원 등 아홉 가지 제도를 운영하면서 업무 효율이 개선돼서 감사하다고 전해 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웰트리 출시 당시 자금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사원들을 위해 복지시스템을 별도로 갖출 것인지 회의적인 시선도 있었다. 김 대표는 그런 점 때문에 웰트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기업이 직접 직원들이 원하는 복지 품목이나 서비스를 구매해서 제공하려면 막대한 예산이 든다”면서 “구입 비용뿐 아니라 관리할 인력과 부서 운영비도 만만치 않다”고 설명했다.

웰트리는 여러 개의 중소기업이 함께 복지서비스를 공동구매하는 형태이기 때문에 다양한 품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구성과 거래처 관리, 시스템 유지는 이지웰페어에서 도맡아 하기 때문에 비용과 노력이 30%가량 절감된다는 설명.

김 대표가 선택적 복지서비스를 구상한 것은 10년 전. 2002년도 한국개발연구(KDI)가 기업과 공공기관의 선택적복지제도 도입에 관한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2~3개 공공기관이 시범적으로 제도를 실시한 결과, 업무효율과 사기 진작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기업이 직원복지 운영에 대한 정산, 통계 및 만족도를 한 번에 관리할 수 있어 민간 기업으로 파급될 것으로 판단,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4월 이용 고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고 연말까지 600여개 기업과 공공기관의 위탁복지 예산이 8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

김 대표는 최근 열린 ‘2012 벤처ㆍ창업대전’ 벤처활성화 유공포상 시상식에서 공공 부문과 중소ㆍ벤처기업의 직원 복지 수준을 향상시켜 기업의 생산성 제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이번 수상으로 인해 기업복지의 기준으로 이지웰페어의 자긍심을 높이면서 고객들의 회사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된다”며 “전통시장 전문포털 등 공공서비스 그리고 숙박 및 보험서비스 등 부문별로 역량을 강화하고 직영서비스를 확대하는 한편,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하기 위해 기술연구소를 설립해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원호연 기자/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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