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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연준 다음주 FOMC서 추가 자산 매입계획 내놓을 듯(FT)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11~12일(현지시간) 열리는 올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채 매도ㆍ장기채 매수) 정책의 연장 등 추가 자산 매입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어 시행 규모는 매달 850억 달러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주택 시장 지표의 호조로 고무된 상태라서 7일 나오는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수가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신문은 그러면서 미 정부의 재정지출 급감으로 경제가 충격을 받는 ‘재정절벽’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지만, 이는 연준의 통화정책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이 매달 850억달러 이상으로 자산 매입을 확대할 여력은 없어 재정 공백을 상쇄하기 위한 연준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지난 9월 FOMC 이후 기자회견에서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끝나는 연말에 모든 자산 매입 정책을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외에 연준은 지난 9월 FOMC 때 매달 400억달러씩 모기지 증권을 매입하는 새로운 채권 매입, 즉 3차 양적완화(QE3)를 발표해 시행하고 있다. 돈을 풀어 장기 차입금리를 낮춰 고용과 소비 지출을 자극함으로써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심산이다. 아울러 연준은 오는 2015년 중반까지 현행 제로(0) 금리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신문은 연준 내부에선 이런 제로금리정책의 전제 조건도 쟁점이 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이 2.5%를 밑돌고, 실업률이 6.5%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해야한다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연준의 이상적인 방향은 실업률이 6%로 내려가고, 물가 상승률이 약 2.25%를 나타낼 때까지 금리를 올리지 않겠다는 것이나 경제 여건에 따라 조정될 소지는 있다고 내다봤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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