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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금리 시대 ‘예금 보다 적금’
11월 적금잔액 전월比 2.47%증가
저금리 속에 정기예금이 외면받고 있다. 대신 금리가 다소 높은 적립식 예금(적금) 가입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1월 현재 KB국민ㆍ우리ㆍ신한ㆍ하나 등 4개 시중은행의 적금 잔액은 28조2544억원으로 10월 말 27조5730억원보다 6814억원(2.47%) 늘었다.

반면 정기예금은 지난 8월 이후 감소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0월 말 현재 368조3480억원이었던 4개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367조4328억원으로 9152억원(0.25%) 줄었다.

적금의 상대적인 인기는 정기예금 금리가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바닥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0월 정기예금 평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08%로 2%대 추락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정기적금 평균금리인 3.47%보다는 0.39%포인트 낮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는 올해 1월만 해도 3.76%로 정기적금 평균금리 3.75%보다 0.01%포인트 높았지만 저금리 기조 속에 하락 속도가 적금보다 빨랐다.

이 때문에 두 상품 간 금리차는 정기예금이 정기적금보다 0.40%포인트 낮았던 2010년 12월 이후 최대폭으로 벌어졌다.

이 같은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하는 등 마땅히 돈 굴릴 데가 없는 은행들 입장에서는 당장에 목돈이 몰리는 예금보다는 적금에 더 높은 금리를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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