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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공서, 2015년부터 삼성 · LG 데스크톱PC 못쓴다
조달시장서 대기업 참여 배제
TG삼보·주연테크 등 반사이익


중소기업청이 데스크톱PC를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으로 지정하면서 대기업은 오는 2015년부터는 데스크톱PC 조달 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이로써 업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던 삼성ㆍLG 대신 TG삼보, 주연테크 등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영악화 등을 이유로 중소기업으로 분류된 TG삼보는 이번 결정의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기준 정부 데스크톱 PC 조달 시장은 삼성이 1660억 규모로 47%, LG가 466억으로 13%를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기업이 35%, 외산업체가 5% 비중을 차지한다.

이번 중기청 결정으로 삼성과 LG는 물론 HP와 같은 외산 대기업도 2015년부터 정부조달시장에 참여할 수 없다. 업계는 이들이 전체 시장의 65% 가량을 점하는 만큼 중소PC업체의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정부조달 PC 시장에서 꾸준히 10% 가량의 점유율을 보여 온 TG삼보는 중소기업 중에서도 막강한 브랜드파워로 시장의 새로운 선두 업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나래텔레콤에 인수된 후 뚜렷한 성과를 보여주지 못한 TG삼보는 이번을 계기로 데스크톱PC 시장을 재장악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4000억에서 5000억 원에 달하는 공공분야 데스크톱PC 시장에서 TG삼보는 꾸준히 400억 원 가량의 매출을 올려왔다. 최근 데스크톱PC 수요가 줄어들었지만 삼보의 매출은 여전히 PC에서 발생하는 게 사실. 이에 TG삼보는 이번 결과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관공서 등을 집중공략해 시장 확대에 주력할 예정이다.

서지혜 기자/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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