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선발 투수의 투구수가 65개로 제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스포츠닛폰 등 일본 언론은 대회 관계자를 인용, “WBC 1라운드에선 65개, 2라운드에선 85개로 투구수가 제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선 2회 대회 땐 1라운드 70개, 2라운드 85개, 3라운드 100개로 투구수가 제한됐다. 불펜 역시 50개 이상 던진 투수는 최소 나흘을 쉬어야 하고 30~49개를 던졌다면 하루는 반드시 쉬어야 한다. 30개 이하로 던졌더라도 이틀 연속 등판했다면 하루는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는 정규시즌을 코앞에 둔 3월에 대회가 열리는 만큼 주요 투수의 혹사를 막고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반면 선수층이 두터운 미국과 일본에 지나치게 유리한 규정이란 비판도 있다.
3회 대회는 우선 선발투수의 투구수 요건만 1회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65개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투구수 제한이 엄격해짐에 따라 마운드 운영에 적잖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선발이 긴 이닝을 책임질 수 없는 탓에 불펜의 역할이 커진데다 휴식일을 따져야되는 변수도 감안해야 한다.
김우영 기자/kw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