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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제품 · 마케팅 대단한 회사”
애플 전 CEO 스컬리 극찬 눈길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였던 존 스컬리가 삼성전자에 대해 “제품과 마케팅 부분에 있어 대단한 회사”라고 치켜세웠다.

5일 미국 CNBC방송 인터넷판에 따르면 스컬리는 이 방송의 패스트머니(Fast Money)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애플의 경쟁자들에 대해 평가했다. 그는 휼렛패커드(HP)와 델에 대해 명확한 지도자가 없다고 지적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훨씬 뒤처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스컬리는 애플은 물론 삼성전자가 만들어가는 2년 간격의 제품 주기를 다른 경쟁자들이 따라갈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그는 삼성전자에 대해 “애플을 제외한 어떤 회사보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내고 있어 현재 지켜보는 중”이라며 HP, 델, MS보다 높게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스컬리는 애플이 향후 몇 년간 현재와 같은 시장 리더의 지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에 10월 사망한 스티브 잡스 공동창업자 효과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컬리는 “애플이 대중들을 사로잡는 제품과 관련된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는 회사이고, 잡스는 시작부터 이 같은 애플을 만들어낸 사람”이라며 “그는 위대한 유산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스티브가 4년 전에 애플을 떠났다면 이 회사는 아마도 현재와 전혀 다른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타협을 모르는 완벽주의자 스티브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혁신을 이어갈 것으로 믿고 있으며, 애플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컬리가 1983년 펩시의 부사장으로 있던 시절 잡스가 그를 영입하면서 “아이들에게 설탕물을 팔 것이냐, 아니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을 원하느냐”고 말한 일화는 지금도 회자되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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