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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여옥 “박근혜, 대통령감 아니다” 일갈
[헤럴드생생뉴스] 전여옥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과거 박근혜 대선 후보에 대해 “대통령 감이 아니다”라고 평가 절하했던 글이 새삼 화제다.

전 전 의원은 지난 1월 출간한 자서전 ‘i 전여옥’에서 박 후보에 대해 “대통령감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안다”며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또 되어서도 안되는 후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이 책에서 전 전 의원은 박 후보의 최측근으로서 경험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박 후보에 대해 “너무 어둡다. 사람에 대한 따스함이 없다”고 평가하면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면 이코노미를 탄다. 박근혜의 이코노미석 옆은 대개 블록이 되어 있다. 옆에 사람이 앉지 않게 하는 것이다. 비행기가 만석일 때 빼놓고는 옆에 사람이 앉지 않는다. 이코노미 타는 이유가 뭔가? 사람들과 섞이기 위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 전 전 의원은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고 싶어했다면서 “박근혜의 권력 의지는 대단했다. 나는 그녀를 관찰하면서 아 저렇게까지 대통령이 되고 싶을까 싶었다”면서 “그러면서 몇 가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녀에게 있어서는 권력이란 매우 자연스럽고 몸에 맞는 맞춤옷 같은 것이라는 것, 그리고 더 나아가 그녀에게는 생활 필수품이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전 전 의원은 “박근혜에게 한나라당은 ‘나의 당’이었다. 대한민국은 우리 아버지가 만든 ‘나의 나라’였다. 이 나라 국민은 아버지가 긍휼히 여긴 ‘나의 국민’이었다. 물론 청와대는 ‘나의 집’이었다. 그리고 대통령은 바로 ‘가업’이었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의 언급이 화제가 되자 민주통합당은 4일 성명을 내고 “한 때 박근혜 후보의 입이었고 최측근이었던 인사가 박 후보를 이렇게 평가한 것은 가장 적확한 평가라고 본다”며 “대통령감이 아닌 후보가 ‘준비된’ 후보라는 슬로건으로 위장한 것 아닌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일갈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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