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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캘리포니아주 만성 적자 탈출 청신호
[헤럴드경제=고지희 기자]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만성 재정적자에서 탈출해 오는 2014년에는 재정수지가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여파로 심각한 재정난을 겪으면서 각종 공공 서비스 기관을 폐지하고 주정부가 어음까지 발행할 정도로 위기에 몰렸던 캘리포니아주가 세수 확대와 고용증가로 미국 최악의 재정적자 주에서 다시 옛날의 '골든 게이트'의 금빛 영광을 되찾을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캘리포니아 주의 회생은 IT 산업의 메카인 이지역의 탄탄한 산업 기반과 부자 증세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금융위기가 지나면서 캘리포니아주는 다른 지역보다 고용 회복세가 더 빠르고 덕분에 세수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고있다. 특히 지난달 통과된 이른바 부자 증세 법안인 '법안 30호'의 발효로 주정부 재정이 더욱 탄탄해질 전망이다.

법안 30호는 연간 소득 25만달러 이상의 개인과 가구에 부과하는 소득세를 대폭 올리고, 기업에 부과하는 각종 세제도 상향 조정했다. 덕분에 법안 발효로 60억달러의 세수가 증가해 오는 2014년에는 주정부가 10억달러의 흑자를 올릴 전망이다. 이신문은 제리 브라운 주지사의 이런 과감한 증세 정책은 재정절벽 협상을 벌이고있는 오바마 행정부와 공화당에게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높은 세금 폭탄을 피해 다른 주로 이전하는 기업이 늘어날 것이라는 비난도 나온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고지희 기자/j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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