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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경기 명암..건설 37개월래 최고 vs 제조업 40개월래 최저
[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 미국 경기가 건설 지출은 3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제조업 지수는 3년 4개월래 최저를 기록하는 등 명암이 크게 교차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주택시장의 완연한 회복세로 지난 10월 건설 지출이 전달보다 연율 기준 1.4% 늘어난 8721억달러였다고 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런 증가폭은 시장 예상치인 0.5%를 세배 가까이 웃도는 수준으로, 5개월만에 최대치다. 10월 건설 지출 총액은 2009년 9월 이후 3년1개월만에 최고치였다. 이중 민간 부문의 건설 지출이 1.6% 늘어난 가운데 특히 주거용 주택 쪽의 증가폭이 3%로 컸다. 주거용 주택 건설 총액은 집값 상승 및 대출 이자율 하락 등에 힘입어 2008년 11월 이후 약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민간 부문의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0.3% 증가에 그쳤다. 재정지출 급감으로 경제가 충격을 받는 ‘재정 절벽(fiscal cliff)’에 대한 우려 탓이 크다. 공공 부문 건설 지출의 경우 0.8% 증가했다. 주(州) 및 지방 정부의 지출이 0.1% 줄어든 반면 연방 정부 쪽은 10.7%나 뛰었다.

하지만 이같은 주택 시장 호조와 달리 제조업 경기는 아직 썰렁하다. 11월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지수는 49.5를 기록했다. 2009년 7월 이후 3년4개월만에 최저치로, 전달의 51.7과 시장 예상치인 51.0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이 지수는 기준인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반대의 경우 위축을 뜻한다. 항목별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의 54.2에서 50.3으로 내렸고, 고용지수도 52.1에서 48.4로 일제히 하락했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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