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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은 시집, ’1인칭은 슬프다’ 외 영국, 폴란드 등 출간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고은 시인의 시집이 영국 및 아일랜드, 폴란드에서 각각 번역 출간됐다.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성곤)의 지원을 받아 출간된 시집은 영국에서 출간된 ‘1인칭은 슬프다’를 비롯, ‘만인보’는 폴란드에서, 그리고 시선집 ‘벌레 울음’은 아일랜드에서 각각 출간됐다.

영국 블러닥스(BLOODAXE BOOKS) 출판사를 통해 출간된‘1인칭은 슬프다’(번역서명: First Person Sorrowful)는 영국의 유서 깊은 시 축제인 ‘올드버러 시축제(Aldeburgh Poetry Festival)‘에 맞춰 출간됐다.

고은 시인이 2002년 이후 발표한 시집 중에서 95편의 시를 골라 담은 시집으로, 영국의 계관 시인 앤드류 모션은 책에 실린 서문을 통해 “고은 시인의 시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흥미로운 시어를 통해 한국 역사의 전반을 다루며, 또한 마음을 사로잡는 시어로 그의 흥미로운 생애와 감수성을 표현한다.”고 평가했다.


폴란드에서 출간된 ‘만인보’(번역서명: Maninbo - Dziesięć Tysięcy Istnień)는 전체 10권에 수록된 시 가운데 역자가 선별한 총 101편의 시가 수록됐다. 번역은 미에치스와프 고딘(Mieczysław Godyń)과 아담 쇼스트키에비츠(Adam Szostkiewicz)의 공동 작업으로 이루어졌다.

특히 미에치스와프 고딘은 이번 출간된 시집에서 고은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를 아우르는 서문을 썼다. 이와함께 한국외대 폴란드어과의 최성은 교수가 수록시 전체를 원문과 대조하는 감수를 맡았다.

이번 책을 출간한 폴란드의 즈낙(Znak) 출판사는 폴란드에서 가장 명망 있는 출판 그룹의 하나로, 이미 2009년에도 ‘소나기’(Raptem deszcz)라는 제목으로 고은 시인의 선시 중 일부를 번역, 출판한 적이 있다.

아일랜드의 고유어인 게일어로 출간된 ‘벌레 울음’(번역서명: Scairt Feithide)』은 아일랜드 더블린에 위치한 안 사가트(An Sagart) 출판사를 통해 출간됐다. 번역자 가브리엘 로젠스톡(Gabriel Rosenstock)은 지난 2010년 7월에 아일랜드 일간지 아이리쉬 타임즈(The Irish Times)에 고은 시인의 생애와 작품세계에 관한 글을 써서 고은 시인을 미리 아일랜드에 소개한 바 있다. 책을 출간한 안 사가트 출판사는 1958년에 설립, 게일어로 시, 산문, 문학저널, 문학평론집, 역사서 등을 출판하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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